'정열대륙'이라는 프로그램은 가수나 배우, 혹은 극작가, 기타 유명인의 뒷모습까지
볼 수 있다는 점(어쩌면 그것또한 연기일지 모르나)에서 기회가 있을때마다 곧잘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일례로 배우로서 오라를 한껏 뿜어내는 오다기리 죠 역시
정열대륙을 통해 보다 색다른 매력에 접근한 바 있어 다음엔 누가 나올까하는
신선한 기대감마저 안겨줬었는데...
이번에 본 정열대륙은 일본드라마나 영화를 눈여겨 봤다면 한번쯤,
아니 줄곧 매니아로 남을 수 밖에 없는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에 대한 것이 아닌가.
그의 이름 바로 '쿠도 칸쿠로'♡
'나의 마법사', 'I.W.G.P', '맨하탄 러브스토리', '키사라즈 캐츠아이, '타이거&드래곤' 등
수많은 드라마 및 연극계의 각본가 겸 연출가, 감독 및 배우, 게다가 밴드까지 하며
폭 넓게 재능과 영향력을 발산하는 그 이. 기발한 상상력과 특유의 개성에 그를 흠모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물론 나도 그 중에 하나다.
아무튼 쿠도 칸쿠로가 나온다니, 매니아로서 신나는 일 아닌가.
다운받자마자 기말공부도 뒤로 제끼고 흥분해서 영상을 돌려보다가
과거 멘토레G(쟈니스소속 스맙동기 아이돌그룹 토키오가 진행하는 쇼프로그램)에 이 분이
나왔을 때와 같은 격한 충격을 또 한번 느껴버렸다. 무슨 격한 충격?
새삼스럽게 이 분에 대해 말하자면, 이 분은 옛날옛적부터 사모하시던 분이 있어
22살쯤 되는 꽃다운 나이에 장가드시고 지금까지 바쁜 와중에도 그 사랑 이어가며
잘 살고 있는 유부남 멤버다. 그런 그에게 오다기리 죠에게서도 느끼지 못했던 섹시함을
왜 갑자기 느껴야 되는거냐. 왜? 이런 의미로서의 격한 충격인 것이다.
빈약한 몸매에 모자라서 친근감 넘치는 생김새 (응?..) 심각한 치열에 .. 됐다.
뭐 그런 눈에 빤히 비교도 되지 않는거 다 집어치우자. 분명 내가 느끼는
그만의 섹시함은 외모에서 나오는게 절대 아닐 것이다. 내가 느끼는 부분들은 이런거.
좁은 작업실에 처박혀서 원고도 뒤로 미루고 야구경기에 심취하며 담배를 뻑뻑 피우는
모습이나 자신이 연출하고 배우로 나오는 무대에서 다른 배우들의 리허설을 지켜보며
애같이 웃는 천진난만한 모습이나, 원고쓸때 매섭게 집중력을 발휘하긴 커녕
이거저거 딴짓하는 케로로 중사같이 우유부단한 모습들.
왜 그런데서 이렇게 섹시하시냐. 당신.
아직 내 눈 멀쩡한데... 멀쩡할까?
내가 그의 매니아라서, 그의 작품에 빠져서 창조자인 그에게마저 필연적으로
빠질수 밖에 없는걸까? 하지만 아무리 박명수가 만드는 치킨이 맛있단들 박명수까지
맛있어보이진 않을거 아니냐. 아니다. 이거 비유 좀 이상하다. .... 아니다 모르겠다.
일례로 난 피아졸라의 음악을 심하게 섹시하게 느끼기에 그를 만날 수 있다면
청년이건 노인의 모습이건 뭐건 숨막혀 죽을때까지 키스로 매달릴지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면 아귀가 맞는것도 같다.
... 그래도 피아졸라는 좀 받아줄 것 같은데 쿠도 칸쿠로는 처음 보는 여자가
냅다 키스하자고 달려들면 난색하고 달아날 것 같단 말이야. (누구라도 달아나....-_-)
아무튼 정열대륙 보면서 쿠도 칸쿠로에 대한 흠모의 정이 더 깊어져 버렸다.
그가 나에게 이리 섹스어필 될줄 누가 알았을까.
또 나와 같이 그 남자의 섹시함에 대해 눈 뜬 사람 없으려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