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2006/12/11 17:15

그녀와 그녀의 수다

1. 먹는 것.
  - 이 이야기를 꺼낼 때에는 아무 것도 필요 없다. 행복과 집념.
   결국 새벽 이른 시간에 뭐든 해먹는다.


2. 언론의 시각에 대한 이야기. (주로 남성주의 적인 시각에 대해서.)
- 많이 분노한다. 정신들 좀 차리라구-_-.

3. 사고 싶은 옷들에 대한 이야기.
- 돈이 없음을 한탄한다.

4.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그 사람들의 각각의 사정(?)에 대해서.
- 주로 분노한다. 조금만 더 배려하라고. 서로 서로 말야!

5. 온갖 국적의 드라마와 (그래봐야 일본, 미국, 중국, 한국이지만.)
  버라이어티 쇼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
- 즐거워하기도 기분나빠하기도 한다. 직접 만들 수 있다면 수 많은 작품들이 탄생하리라.

6. 쓰여지지 않거나, 쓰여져도 불만족 스러운 자신의 글들에 관한 이야기.
- 5번과 마찬가지. 그녀들은 언제쯤 책을 낼 수 있을까?

7. 이런 많은 이야기들 끝에 결국 도달하는 것은
  현재에는 오다기리 죠 만한 사람이, 남자가 없다는 것.
  그와 만나 사랑하고 싶다!! (이것은 게으른 환상에 자로잡힌 그녀의 이야기.)
  그와 만나 그를 겪고 싶다!!! (이것은 게으르나 항상 게으르지 않은 그녀의 이야기.)
- 오다기리죠의 이야기로 모든 결론을 맺는다.
  우리는 결국 무슨 이야기를 하든 오다기리 죠로 모든 이야기가 귀결된다.

....
그녀들의 지독한 수다. 후훗.
하지만 즐거운 수다.

그녀와 그녀사이가 아니라면 불가능하다.
수도 없이 많은 불만을 가진 대화와 관계가 엮여있지만
그녀와 그녀사이에는 그 모든 것이 배출구.
그래서 행복한 소울메이트, 원바.

불면증.

2006/11/16 02:05
머릿속에 뭔가 가득해서.
가슴에 뭔가 가득해서 잠이 오질 않아.
풀어놓고 싶은 여러가지 이야기와,
펼쳐놓고 싶은 여러가지 몽상들.
남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나만의 환상세계와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세상의 여러 이야기.

왜 이렇게 난 복잡한걸까 싶어.

그러면서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어리석은 나.

뒹굴거리고만 있는 게으르고 늘어져있는 나.

사랑.

2006/10/20 00:39

어렸던 날에는 그 어린 날의 무게 만큼이나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가벼웠어.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어느정도 개념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영화 헤드윅을 보고 내가 사랑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는 걸 깨달았어.
사랑에 대해서는 정말 어리석었다. 지금도 역시 어리석긴 마찬가지.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 무게를 어느 정도 가늠하고 있다는 것.

당신은 "사랑이 영원하다고 생각해?" 에 대한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어?
당신은 "사랑이 뭘까?" 라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 할 수 있어?
당신은 "사랑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어?" 라는 질문에 무엇을 맹세 할 수 있어?

가장 기본적인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부모님이 자식에게 주는 사랑.
그리고 친구와의, 우정으로 가장된 사랑.
그리고 살아가는데 좀 더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연인에게 주고 또 그에게 얻을 수 있는 사랑.
연민과 동경, 미움과 애증 등으로 표현 될 수 있는 여러가지 사랑들.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연애 감정" 으로 분류 할 수 있는 사랑.
가끔은 그 감정에 기본 적으로 딸려 오는 설레임과 흥분,
질투와 그로 인해오는 가슴저림들이 사라질까봐 걱정이야.
너무 오랜 시간을 연애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그런 것 보다 본질 적으로 나에게 애초에 그런 감정이 적었던 탓도 있고
모든지 멀리 하다 보면 무뎌지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계속 지속이 되면 익숙해지기 마련이니까.
그런 감정이 무뎌지고 지금의 무미건조함이 이미 익숙해져서
다음에 사랑이 찾아오면 너무 빠져들까봐 겁도 나고.
영영 오지 않을까 그게 더 겁이 나기도 하고.

처음엔 거창하게 시작된 이야기였지만,
결론은 연애를 하고 싶다는 것.(...)

야근이 싫어-

- 처음에 야근을 할 때에는 무슨 엠티라도 오는 마냥 색달랐는데 말야.
잠을 청하려고 낯선 방에 누웠을 때의 그 느낌있지?
주변의 모든 소리가 평소보다 2배쯤은 크게 확성되어 들리는 것 같고
창문으로 통해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도 낯설고
방안에 녹아있는 공기의 냄새도 너무 달라서 어쩔 줄 모르겠는 그 어색함.

그래도 그 낯설음이 싫지가 않았는데 말야.
어느 순간 부터 낯설음이 익숙해지니까 오히려 더 싫어지는 거야.
도로를 쌩쌩 달리는 자동차의 소음들도,
차가운 공기에 차가운 바닥도,
너무 밝은 듯한 바깥의 불빛들도.

게다가,
아무래도 스튜디오나 극장 같은 곳에서는 기신이 꼭 있길 마련이니까.
가위도 자주 눌리고, 안 좋은 꿈도 많이 꾸고 - 특히 방송 사고 나는 꿈! -
가끔 귓가에 귀신이 노래도 불러줘서 말이지.
어느 순간 잠들기가 싫어지더라구.
크릉.

야근이 싫다아.

사람과 사람.

2006/10/17 02:55

사람과 사람은 대체..

다들 온전히 혼자 이면서 상당히 많이 혼자이지 않길 바라지.
하지만 스스로가 너무 소중해서 남을 상처주기도 하고, 부딪혀서 서로를 긁어버리기도 하고.

사람과 사람은 대체 왜 혼자일 수 없는걸까.
아니, 너와 나 정도면 혼자이지 않아도 돼.
하지만, 그렇지 않은데도 왜 함께하길 바랄까.
내가 특히 강해.
함께하길 바라.
하지만, 꼭 내가 상처받지.
.. 지긋 지긋한.
이, 사람과의 관계.
중독 된 것 같아.
끊어버릴 수도 없고, 끊어버리면 죽을듯한.

첫 글.

2006/10/17 02:12

그녀와 그녀의 공간 창조.
후후.
일종의 secret garden-
안녕-
비밀의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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